전주 초입에 있는 여의동은 과거 산업단지가 있었기 때문에 발전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은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하였지만 만성지구, 혁신도시, 에코시티 등이 활발하게 개발이 되고 월드컵경기장 내 축제, 정원박람회 등 주민 분들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과 새로운 정원들이 조성되고 있어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. 이런 월드컵광장에 늘 곁에 있는 일상과 같은 자연의 안락함과 쉼의 여유를 주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요? 어린 시절 마을 모종 모퉁이 큰 계수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소꿉친구와 손 유희를 하며 놀았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. 돌을 주워 공기놀이하고 자연에서 놀며, 추억을 만들었던 우리 아이들에게도 계절마다 자연의 향기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, 지역 주민들에게는 계수나무의 그늘 아래 앉아서 옥토끼의 추억 소환과 잠시 쉴 수 있는 편안한 쉼의 장소 제공과 소통의 공간이 되어, 사랑하는 이와 향기 담은 포켓 안에서 또 다른 추억을 쌓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했습니다.